230527 서천 여행
아빠가 연휴를 맞이해 산악회에서 주관하는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이를 빌미로 엄마와 언니와 당일치기 여행을 떠났다. (엄마는 아빠가 1박급으로 어딜 가는게 아닌 이상 자릴 먼저 비우지 않는다)

청주에서 서천은 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마침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를 한다기에, 적당히 사람 많지도 적지도 않을 만큼 있으리라 판단되어 선택했다.


과연 사람은 딱 적당히 있었다.
축제 규모가 큰건 아니여도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었다.
회를 그렇게 잘 먹는건 아닌데, 엄마를 위해 열심히 먹어봤다. 확실히 자연산이 맛있다.
매운탕이야 뭐 말해 뭐해.
나름 축제에서 아빠의 워너비 소곡주도 사고, 바지락살도 사고, 언니 바지도 샀다. 별 거 아니어도 이런게 재미가 있다.
축제를 한바퀴 구경하고 국립 생태원으로 향했다.

생태원은 도미 광어 축제장과 솔직히 가깝진 않은데, 비도 오고 더우니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좋을 것 같았다.
조경도 훌륭하고 생각보다 단지 자체의 규모가 어마했다. 그 중 에코리움만 관람했다.



사막여우가 꼭 베이글같았다.
적당한 관람 동선. 적당한 길이. 엄마도 적당히 즐거워 하셨다. 퇴장해서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씩 드링킹 한 후 전망대로 이동했다.

방풍림 조성이 멋들어지게 된 이 곳은 멋진 스카이워크도 있다.





경치가 좋다.
엄마가 간만에 보는 바다 구경을 좋아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여기까지 보고 다시 청주로 돌아갔다.ㅑ


저녁 식사는 청주에 와서 최피디 해물 칼국수.
원래 서천에서 먹고 들어오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배가
안고파서 청주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튀김에 가까운 해물 파전은 꼭 먹어야 한다. 맛이 그리 좋아.

여행의 마지막은 임영웅씨 예능을 엄마와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